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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언어발달과 영어 조기 교육의 연관성 : 결정적 시기 관점을 중심으로

by 딤드 2023. 1. 30.

영어를 모국어인 한국말처럼 쉽고 빠르게 저절로 배우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라고 부모들이라면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된다. 사춘기 이전까지 쉽게 일어나는 모국어 발달을 영어를 배우는 과정과 연관 지어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언어발달의 중요한 시기는 언제인가?

언어발달이 일어나는 민감한 시기가 따로 있는가?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언어 발달의 민감 시기 혹은 결정적 시기는 '있다'이다. 학자들은 뇌의 분화가 활발 해질 때 언어 기능이 전문화되는 결정적 시기가 따로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 시기를 대체로 사춘기 이전까지의 시기라고 보고 있다.

 

외국의 유명한 사례로 Genie라는 소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었다. Genie가 14세까지 감금되어 사는 동안 어느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으면서 학대를 받았었다. 14세에 발견된 후 여러 치료 과정을 거치면서 몇몇 단어와 형태소를 학습하여 기본 문장을 구사하게 되었지만 풍부하고 능통한 언어 구사 능력을 보이는 데는 실패하였다.  이를 통해서 볼 때 언어는 발달이 일어날 수 있는 시기를 놓친다면 이후에 아무리 풍부한 언어 자극과 환경이 주어져도 정상적인 발달을 이루기가 힘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마치 오리와 같은 날짐승들에게서 나타나는 각인 현상과도 유사하다. 알에서 깨어나서 최초로 본 움직이는 대상을 어미라고 여기는 그 각인 현상도, 알에서 부화한 후 일정 시기(약 1일) 내에 움직이는 대상을 보지 못한다면 어미로 따르는 추종행동은 나타나지 않는다. 각인 현상이 일어나야 하는 결정적 시기에 어미를 보는 자극이 주어지는 것이 중요함을 말한다.

 

사춘기 이전에 정상적인 언어발달을 위한 환경을 박탈해 버린다면 이후에 언어 기능을 되찾기 힘든다는 사실이 언어발달의 결정적 시기, 혹은 민감한 시기가 있음을 증명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언어를 배우는 것은 어릴수록 쉽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영어를 배우는데 좋은 시기가 따로 있는가?

 

그렇다면 제2 언어인 영어를 배우는 것은 어떨까?  언어 발달의 민감기인 사춘기(약 14세) 이후 청소년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어떠할까? 위의 언어발달 설명에서와 마찬가지로 영어도 늦을수록 어렵다는 게 사실이다. 이민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어릴 때 외국으로 이민을 가서 성장한 한국인이 청소년기 이후에 이민을 가서 정착한 한국인보다 현지어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보면 외국어도 일찍 배우기 시작하면 쉽게 습득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말해  언어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사춘기 이전에 해당 언어에 풍부하게 노출된다면
제 2 언어라 하더라도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과 유사하게 비교적 쉽고 안정적으로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사춘기 이전 외국어를 습득한 이중언어 사용자와 사춘기 이후 외국어를 습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국어와 제2 언어 사용 시 활성화되는 뇌 부위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다. 제2 언어에 일찍부터 노출된 이중언어 사용자들은 모국어를 사용할 때와 제2언어를 사용할 때 모두 뇌가 활성화되는 부위가 동일하였다. 그러나 사춘기 이후에 제2 언어에 노출된 사람들은 모국어 사용 시 활성화되는 부위와 제2 언어 사용 시 활성화되는 뇌의 위치가 달랐다. 이것은 사춘기 이전(결정적 시기 내)에는 제2 언어 발달도 모국어 발달이 일어나는 것처럼 생득적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이후는 인위적 학습에 의해 그 기능을 향상하는 노력의 과정으로 작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사춘기 이전 외국어 습득 사춘기 이후 외국어 습득
외국어 사용시 
활성화 뇌 영역
모국어 사용시 활성화 뇌 영역과 동일함 모국어 사용시 활성화 뇌영역과 동일하지 않음

 

이러한 사례를 통해 볼 때,  영어도 모국어가 습득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사춘기 이전까지 꾸준히 만들어주면 쉽게 배울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경우가 그와 같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선 해외 조기 유학처럼 사춘기 이전 시기에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생활하는 경우가 해당될 수 있겠다. 또 다른 예로,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으로 모국어와 제2언어를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경우도 해당될 것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생활하되 영어를 외국처럼 풍부하고 지속적으로 경험하면 가능한 일이다.  엄마표 영어 교육 방식이든 사교육을 활용한 방식이든 어릴 때부터 영어를 듣고 말하고 경험하는 환경이 풍부하고 지속적이라면 제2 언어인 영어도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영어조기교육과 언어발달간 관계 읽기 연결 링크
국내사교육 올인방법과 해외조기유학방법 차이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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